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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원할 때 돌봄 서비스 받는다… 시간대 다양화

동사협 0 704 2023.01.12 09:32

아침·틈새·일시돌봄 시범운영… 밤 8시까지 연장
"석·간식 제공하고 AI·코딩 등 교육 제공할 것"
하교 빠른 초1… 놀이·체험 중심 틈새돌봄 제공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정부가 국정과제로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정부가 국정과제로 '온종일 돌봄'을 추진, 돌봄교실 수는 지난해 1만4970개실로 5년 동안 2990개실(25.1%)이 늘어났다. 운영시간도 지난해 오후 7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그래픽제공=뉴시스)


교육 당국이 초등학생에게 돌봄교실과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4개 시·도 200개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는 202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돌봄교실의 시간대는 다양화한다. 오전 7~9시 사이 '아침돌봄'과 오후 5~8시 사이 '저녁돌봄' 뿐 아니라 방과후학교 수업 전후 쉬는 시간에 아이를 맡기는 '틈새돌봄'과 오후 5시 이후 긴급한 사정이 생겼을 때 맡기는 '일시돌봄'이 생기게 된다. 수요가 있다면 토요일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초등 늘봄학교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바로 도입되나.

"올해는 이달 중 4개 내외의 시도교육청을 선정해 200여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내년엔 시범교육청을 7~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현장과 소통해 개선·보완해 나가겠다. 시범 운영 학교의 학부모에겐 사전에 늘봄학교 내용이 안내되도록 시범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돌봄교실은 어떻게 운영되나.

"꼭 필요한 학생을 위해 오후 8시까지 저녁돌봄을 확대한다. 석식과 간식을 지원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같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한 시간 연장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모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아침돌봄을, 방과 후 수업 전후 쉬는 시간에 틈새 돌봄을 제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출 계획이다.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토요일에도 돌봄을 제공하는데, 지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방과 후 학교 수업은 학년별로 어떻게 바뀌게 되나.

"저학년은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기초학력과 예체능,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고학년은 대학이나 기업 등 민간의 강사 등을 활용해 수요가 새로이 늘고 있는 코딩, 인공지능(AI) 등 수업을 소규모, 수준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 3월 초 하교가 빠른 초1을 위한 프로그램은.

"초1 신입생 중 희망하는 경우 발달 단계와 특성에 맞는 놀이·체험 중심의 방과 후 프로그램과 쉬는 시간 틈새돌봄을 시범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 수요가 적다며 저녁돌봄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저녁 돌봄의 경우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돌봄을 운영할 만큼 인원이 충분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 다른 학교의 빈 공간 등을 활용한 거점형 센터를 이용해서라도 돌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공간으로 어린 학생들이 이동해야 하는 만큼 안전에도 신경 쓸 방침이다."

- 일시돌봄 이용 방법은.

"학교에 저녁돌봄 공간과 인력이 이미 갖춰진 경우, 오후 5시 이후 긴급하게 저녁돌봄이 필요한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당일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돌봄교실을 신청했으나 이용 못하고 있는 대기자, 방과 후 수업과 연계된 돌봄 이용자 등을 우선으로 하되 올해 시범운영 후 확산을 검토하겠다."

- 학원에 다녀왔다가 다시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나.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서 나갔다 들어오는 것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학교 밖 공간 등에서 이뤄지는 방과 후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는 경우 학생들이 다 함께 나갔다가 복귀하는 방식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교내 방과후·돌봄 공간 확충 방안은.

"기존 방과후·돌봄교실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수요에 따라 돌봄교실 확충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공간이 부족한 대도시는 교육청이 운영하는 거점형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학교 안팎의 자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인근 학교의 돌봄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거점통합돌봄센터를 향후 5년간 매년 5개소씩 총 25개소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돌봄전용 교실도 교육·놀이·쉼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개선한다."

- 돌봄·방과후 확대로 교사들의 업무가 늘진 않을까.

"단위학교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과후 학교를 교육청, 교육지원청 중심의 운영체제로 개편할 예정이다. 방과후돌봄지원센터를 방과후·늘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전담인력이 학교에서 처리하던 방과후 강사·업체 선정, 계약체결, 수강신청, 회계처리 등을 센터 전담 인력이 맡아 업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늘봄학교 추진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나.

"2025년부터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초등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교육비가 학생 1인당 월 30만원이 넘지만 방과 후 수업은 10분의 1 수준이다. 대학·퇴직교원 등 공공의 우수 인력 뿐만 아니라 기업 등 민간참여 확대를 통해 AI, 코딩과 같은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 간 질적 편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방과 후 학교는 학부모가 월 평균 3만30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저소득층에는 대부분 국가에서 부담한다. 돌봄은 현재는 무상 운영이 원칙이며 시범교육청에는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급·간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그 외 지역에서는 오후 8시 저녁돌봄에 참여할 경우 비용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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