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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소통, 장애 학생도 의사소통 가능한 '디지털 성폭력 도움 그림판' 개발

동사협 0 703 2023.05.22 09:14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디지털 성폭력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소통은 인천북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디지털 성폭력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을 개발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의사소통 판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 학생이 디지털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자신의 피해 상황을 그림이나 글자를 가리켜서 학교 폭력 담당 선생님 및 경찰관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소통 도구이다.

이 도구를 제작하기 위해 담당 장학사, 인천 관내 소속 학교폭력책임교사, 특수교사 및 경찰관이 모여 다양한 디지털 성폭력 사례들을 연구하고 논의하여 많은 고심 끝에 개발하였다.

의사소통 판에는 디지털 성폭력에 관한 다양한 상황이 그림과 글자로 상세하게 분류되어 있어,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위와 방식의 미디어에 노출되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이 판을 통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이 성범죄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디지털 성범죄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되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디지털 성폭력 의사소통 도움 그림판' 개발은 사람과소통의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애 학생들의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 도구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성폭력 피해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어, 그들의 의사소통 권리가 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선경 사람과소통 대표는 “사례를 읽는 것조차 힘든 사건들이 많았는데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 학생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피해 상황을 진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장애학생들에게 예방 교육도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사람과소통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AAC 전문기관으로, AAC는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의 약자다. 사람과소통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들이 주체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판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작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AAC를 활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자료 배포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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