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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치매환자 105만명..."치매환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동사협 0 51 09.13 09:05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개최...치매인식 개선 등 앞장선 유공자 포상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제정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7월 노인인구 1000만 돌파와 함께,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가 105만명에 달하고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치매환자여도 관심과 사랑으로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치매 정책 발전과 치매인식 개선, 치매환자 곁에서 묵묵히 돌봄을 실천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해 국민포장(1점), 대통령표창(5점), 국무총리표창(7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48점) 등을 수여했다.

국민포장은 문연실 서울시 광진구치매안심센터장이 수상했다. 문연실 센터장은 전국 최초 치매가족 심리상담 전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할인과 덤을 주는 '어서옵쇼' 치매안심가게 발굴 등 지역사회 치매관리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형원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장과 관악구보건소, 평창군 치매 안심센터 등 각 분야 치매예방관리 및 극복을 위해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치매 할머니 역할을 했던 '성병숙 배우'를 치매극복 홍보대사로 위촉, 치매안심센터 홍보영상 촬영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치매 극복 공감대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년 치매극복 희망 수기 공모전'에서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수기 분야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지현우 씨가 치매안심센터 이용 수기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홀로 어려운 환경에서 치매가 점차 악화되어 가는 어머니를 모시면서, 직접 식사, 목욕 등을 도와드리던 중 어머니의 낙상 사고, 종양 수술 등 어려움까지 겪고, 근처 치매안심센터의 도움으로 극복해 나가는 사연을 전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치매는 더 이상 환자와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치매에 걸리시더라도 살던 곳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편안히 지내실 수 있도록 치매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치매극복을 위해 힘쓰시고 묵묵히 맡은 역할을 수행하시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과 희망을 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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