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모든 주민에게 '3차 군민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15일 홍천군에 따르면 현재 지급 중인 상생 국민지원금과 달리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다.
강원지역에서는 처음이며 필요한 재원은 140억원(7만여 명 기준)에 달한다.
이를 위해 홍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행하지 못한 예산의 구조 조정과 이전 재원확보 등을 통해 795억원을 증액 편성한 7천834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해 가결됐다.
대상은 홍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으로, 신청은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을 준용해 개인별 신청과 지급이 원칙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하면 세대주에게 지급된다.
지원금은 11월 중 홍천사랑카드 또는 홍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세부 지침을 수립해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주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될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