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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식당서 쓰러진 노인 구한 사회복지사

동사협 0 37 05.30 09:21

▲ 간호사로서 병원 응급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은혜 씨가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동해시 동호동 번개시장 입구의 권대감 감자탕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진 A씨(70대)를 발견한 후 심폐소생술를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사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장면. 

▲ 간호사로서 병원 응급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은혜 씨가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동해시 동호동 번개시장 입구의 권대감 감자탕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진 A씨(70대)를 발견한 후 심폐소생술를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사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장면.
동해지역의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진 노인을 사회복지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동해중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유은혜(39) 씨.

간호사로서 병원 응급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 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동해시 동호동 번개시장 입구의 권대감 감자탕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진 A씨(70대)를 발견한 후 심폐소생술를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배우자 B씨, 손자 C씨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식탁에 엎드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의식을 잃어갔다. 호흡도 불규칙적으로 이어져 옆에 앉아 있던 손자 C씨가 A씨의 코에 손을 갖다 대며 호흡을 확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A씨를 흔들며 깨우려고 시도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 시민이 119신고 후 119구급대원의 응급대처 지시에 따라 A씨를 바닥에 눕히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이를 본 식당 주인 D씨는 문 밖에 있던 동생인 유은혜 씨를 급히 불렀다. 달려온 유 씨는 호흡과 맥박 등 A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을 약 20초 실시해 A씨의 호흡과 맥박을 돌려놨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 D씨는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동생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해결할 것으로 판단해 급하게 부르게 됐다”고 회상했다.

유 씨는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어르신을 보자마자 피부를 꼬집으며 의식을 확인했으나 반응이 없어 곧바로 심폐소생술 실시했다”면서 “어르신이 병원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권순찬 동호동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살려낸 유은혜 씨와 시민의 적극적인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구해냈다”면서 “식당·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업소나 공공장소에서의 위급한 상황 발생시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는 심폐소생술을 지역주민 모두가 시행할 수 있도록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 이동명기자(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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