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자살수단 차단'사업 추진...지역 특성 맞게 번개탄 등 관리

동사협 0 65 04.04 09:14

복지부, 2024년 자살 수단 차단 사업 추진
번개탄 진열 금지, 숙박업소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일 자살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일산화탄소, 농약 등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관리하기 위해 '2024년 자살수단 차단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 인천, 광주 등 13개 광역의 자살예방센터를 선정해 자살수단 차단 사업을 실시한다.

자살수단 차단사업은 빈번하게 사용되는 자살 수단인 번개탄 등을 관리해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지원 사업'으로 2018년에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지역별 특성이 있는 자살 수단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살수단 차단 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시·도에서는 일산화탄소·농약·교량 중 선택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자살 수단 차단 사업'을 통해 번개탄·농약 등 판매업소와 모텔·호텔 등 숙박업소는 '생명사랑 실천기관'이 되어 자살예방센터와 협력하게 된다.

생명사랑 실천기관으로 지정되면 슈퍼·점포 등은 판매방식을 개선하고, 숙박업소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숙박객의 자살 징후를 관찰해 신고하는 등 자살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2023년까지 전국 6411개의 생명사랑 실천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와 전남은 자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량에 안전시설 설치 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109) 안내를 부착하는 등 교량에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 사업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 수단을 관리하기 위해 판매업소, 숙박업소 등 민간과 자살예방센터가 협력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 제한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자살예방 전략 중 하나며 자살수단에 대한 관리 강화가 전체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복지타임즈 이경하기자(http://www.bokjitimes.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