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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회봉사 인정 교과목 도입 필요하다

동사협 0 34 04.18 09:06

2019년 코로나19등의 여파로 초중고교 봉사활동 권장 시간이 폐지됨에 따라 아동·청소년의 자원봉사 활동이 급격히 줄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현장에서는 신체적·정서적 발달과 큰 변화를 겪는 청소년기야말로 봉사활동을 통해 이타심을 기르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시기라며 '청소년기의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청소년기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사회봉사 공인 인정 교과목'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 사회봉사 공인 인정 교과목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김재훈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그리고 이학수 도의회 교육기획위원 부위원장,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구 교수에 다르면, 지난 2017년 기준 200만1711명이었던 전국 10대 이하 자원봉사자는 2022년 44만9361명으로 전체의 78%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2019년 대학 입시부터 봉사활동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은 데다 초중고교 봉사활동 권장 시간이 폐지된데 따른 영향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구 교수는 "봉사활동이 교육, 개인, 국가적 효과가 자명한 만큼 초중고교 사회봉사 교과목을 개설하고, 졸업필수교과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소년 사회봉사 인정 교과목 전문교사 양성 및 배치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봉사활동 플랫폼 활성화 ▲청소년 봉사활동 참여자의 맞춤형 봉사활동 등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어 첫 토론에 나선 이학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 학생 봉사활동 인정 교과 개설의 필요성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특히 학생 봉사활동의 필요성, 교육 가치 실현을 위한 인정 교과 개설 방안, 인정 교과 개설 추진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요구되어 진다"고 제언했다.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청소년 사회봉사 인정 교과목이 근본적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주요자원봉사관리단체 청소년 담당인력 및 예산 지원, 중앙, 시도, 시군구조직의 역할 명확화, 교과목에 맞는 자원봉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석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장은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참여 확대 ▲전문교사 역량강화 ▲자원봉사 유관기관과의 협력 ▲창의적 공익활동 지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을 맡은 권구연 경기도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장은 "청소년 자원봉사는 정해진 일정, 활동 내용에 맞춰 진행하기보단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소한의 교육적 개입과 자기 주도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접근을 용이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복지타임즈 이경하기자(http://www.bokj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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