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거기서도 쫓겨나면 어쩌지?’라는 고민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이용하고 나니 본 서비스는 기관이 ‘제공’하고 이용자가 ‘따르는’ 것이 아니라, 기관과 이용 가정이 서로 보완하고 지원하며 가장 적절한 돌봄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루아침에 동생의 도전 행동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1:1 지원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생활을 경험한다면 동생도 점점 ‘함께 사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강원 24시간 이용자 수기>
# 우리 아이가 태어나고 늘 망망대해에 나 홀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태양이 내리쫴도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폭풍이 몰아쳐 삶이 힘들 때 누구의 격려나 위로도 없이 온전히 나 홀로 견뎌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힘들 때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 아이를 믿을 수 있는 곳에 보낼 수 있고 지금보다 더 나은 희망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그저 아이가 센터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제는 한 발짝 한 발짝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동스럽고, 아이가 점점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충북 그룹형 이용자 수기>
올해 6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24일 '2024년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례집'이 발간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29조3에 따라 올해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이 서비스는 자해, 타해 등 도전행동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을 제공한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시간 서비스를 중심으로, 낮활동 서비스인 개별형, 그룹형을 포함해 총 2340명에게 제공했다.
제도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통합돌봄 사례집을 통해 짧은 기간 내에도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많은 긍정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1:1로 지원이 이루어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환경구성, 맞춤형 프로그램, 개별화된 지원계획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례집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제공기관 정보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가능하며, 주소지 내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 통합돌봄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발달장애인 보호자분들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례집을 통해 사업을 이해하고, 안심하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더 나아가 통합돌봄 제공기관도 서로의 사례를 참고해 서비스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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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