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돌봄 대상자의 건강·안전·정서 상태를 24시간 살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추천해 신청까지 연결하는 복지·돌봄 체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0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을 보고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돌봄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응해 AI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복지·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로드맵은 ▲첨단기술 기반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 ▲AI 기반 복지행정 혁신 ▲사람 중심 AI 활용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AI가 24시간 살피는 ‘스마트 홈·시설’
먼저 재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스마트 홈’을 구축한다. AI가 생활·건강정보 등을 종합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응급호출 등 대응으로 연결한다.
돌봄시설에는 스마트 기저귀, 낙상·움직임 감지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 시설’을 도입해 종사자의 반복적인 안전 확인 업무를 줄이고 돌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7년 400가구와 12개 시설에서 모델을 개발·실증하고, 2028년부터 공공 돌봄을 중심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후 노인 중심에서 장애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말벗·안전감지·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가정용 자율추종 로봇도 적용한다.
복지서비스 추천부터 신청까지 AI로
복지행정에도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2027년부터 대화형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안내·추천하고, 2029년에는 추천받은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위기가구 발굴에도 AI를 활용해 경제적 위기가구는 2027년, 고립·학대·돌봄 등 복합위기가구는 2029년부터 선제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또한 2028년까지 복지행정의 단순·반복 업무 50% 이상을 AI로 자동화한다. 수기로 작성되던 돌봄기록을 디지털화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여 복지·돌봄 종사자가 이용자와의 대면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복지·돌봄 분야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마이데이터’도 2027년부터 추진한다. 공공·민간에 흩어진 복지·돌봄 정보를 연계하고, 향후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AI 활용 기반 마련
아울러 AI 활용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법·제도와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복지 종사자와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교육도 추진한다.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과 함께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은경 장관은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반복적인 일을 분담하는 조력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돌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돌봄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복지타임즈 이은미 기자 http://www.bokj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