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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치매 발병 환자, 사망까지 의료비로 약 1억6000만원

동사협 0 3,635 2019.09.03 14:58
45세에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사망할 때까지 약 1억6000만원 정도를 의료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매의 생애의료비 측정 및 치매관리 정책 효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 진료비는 지난 2004년 약 415억원에서 2009년 약 4528억원, 2013년 약 1조455억원으로 그 증가율이 매우 크며, 향후에도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증가 추세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5세에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사망할 때까지 1억6000만원 정도를 의료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에 치매가 발생한 환자의 생애의료비는 1억500만원 정도였다.

생애의료비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는 45세 기준 1억5896만원, 여자의 경우 45세 기준 1억6435만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 모두 생애의료비가 약50%가 되는 시점은 남성은 67세(51.4%), 여성은 83세(52.1%)로 각각 그 시점이 상이하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의료비 소모가 많아지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보고서는 “치매 유병자의 총 의료비 및 1인당 진료비는 매년 증가 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치매 환자의 생애의료비 지출에 있어 80세 이상에서 50%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간접비에 대한 비용이 합산 되지 않아 정확한 치매 환자의 관리 비용 및 의료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구 결과를 미뤄 보아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비해야 함을 보여줬으며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치매 의료비를 낮추기 위해 지역 사회 재가 서비스 이용자 확충, 독거 노인 관리 대책 수립 등의 의학적, 사회적,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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